일기

김밥 먹고싶어.

숰★ 2009. 4. 20. 05:48

기분이 우울하고 찝찝해서 한시간도 안되서 잠이 깬 다음에 33분탐정 나머지하고, 쿄다이 오늘 것을 봤다. ji다큐는 볼까말까 하다가 그냥 보류했는데. 아까보다는 그럭저럭 기분이 괜찮아 졌다. 물론 오늘 시험봐야되서 이대로 좀 자다가 일어나서 학교를 아침에 갈 것인가. 아니면 느긋하게 좀 자고 일어나서 오후에 학교를 갈 것인가 고민중이긴 한데. 후후후 일단 아침에 갈까. 그나저나, 김밥이 먹고 시풔. 떡볶이 국물에 찍어서 ㅠㅠ 나 김밥도 좋아하고, 김치도 좋고, 떡볶이도 좋은 여잔데 가끔 이러다가 다른데로 멀리 가있으면 잘 살까 생각이 들긴 하다. 특히 김치는 엄마가 해주는거 아니면 안먹으니까. 그래서 더...? 가끔 이렇다는거다. 맛나는 집밥을 먹을 때. 초밥도 좀 먹고싶눼. 우왕 누가 나 회덕후 아니랠까봐...


원래 기본적으로 그~렇게 상담하는 성격은 아니다. ^^; 친한 친구일수록 더 한거 같다. 기본적으로 내 안에서 많이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는 타입이라서. 물론 그동안 전혀 티를 내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들과 만나는 시간을 많이 줄이고, 최대한 혼자가 될 수 있게 노력한다. 근데 어느 순간을 지나서 그게 제어가 안되기 시작했다. 상담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상담 받기 전까지 차근차근 주위 친구들을 설득시킬 시간이 똑 떨어지기 시작한거다. 그만큼 내가 절박했다는 것도 있겠고. 뭐 뭐 그래서 최근에는 본인의 의지로 혼자 있는 시간을 늘리는 중. 힘들다는걸 티 안낼 정도로 견딜 수준은 아니니까. 티는 내지만. 뭐 그이상은 바라는 것도 없거니와 잘못되면 진짜 큰일이............................ 허허


최근에 여러 감정들이 섞인게 목구멍까지 차 올라서 어쩔 줄 모르는 기분에 이성을 잃고 귀찮게 했던 모님께는 참 미안할 뿐. 그때는 내가 우울한줄은 몰랐고. 주위 상황이 되게 최악인 줄 알았다. 그 시기는 그럭저럭 넘긴 듯. 해가 갈수록 견디기 힘든 고비가 꽤 자주 옴을 느낀다. 이렇게 가다보면 언젠간 철이 들겠지. 이런 생각 뿐. 내가 아직 많이 어리긴 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