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It dosen't matter

숰★ 2010. 3. 12. 03:03


잇 더즌 매터 

: 이 소리는 always 를 오-웨이즈라고 발음하는 Ji가 영국식 영어로 발음하는 소리입니다.

1. 백년만에 쓰는 일기랄까, 잡담이랄까, 상념의 집합체랄까 그외 모든것을 총괄하는 그저 내 머릿속에 머물고 있는거 같지만 사실 전반적 인간관계와 문화생활을 어느정도 (라고 라이트한 표현을 쓰기로 하도록 한다.)영향을 끼치는 글을 쓰는게 얼마만인지 사실 생각도 나질 않는다. 사실 쓰는 것이야 금방 키보드로 치는거지만 쓰려고도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지예. 일기를 쓰는데 맨정신인 상태로 못쓴다는게 가장 아이러니..

2. 책을 읽었다. (이렇게 쓰기 시작하면 정말 취미가 고상한 책을 읽는 줄 알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는게 안타까운 현실임..) 그리고 그 책에 대해서 어제 친구와 이야기를 했었다. 대체적으로 사실, 미안할 정도로 몇몇 문학에 대한 관점을 제외하고는 내가 그 사람에 지식수준의 반 이상을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것이 주제였다. (물론 책을 쓴 저자가 우리와 비슷한 나이 또래일때를 가정한다. 이것은 직접 본문에서 언급하는 부분임) 나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내 고등학교 사회선생이 말하는 것처럼 항상 학교에서 화약 냄새를 맡지 않았고,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아 본 경험이 없다. 따라서 나는 레닌의 책을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고, '공산당 선언'을 그저 실패한 학문이나 운동으로 기억할 뿐이다. 이처럼 본문 내용을 알지 못하고 관심도 갖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애초에 그것에 대한 판단이나 감상을 말하기 어렵다.하지만 실패한 학문이라고 해서 그 자체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관심이 덜할 뿐이지. 솔직히 말하자면 그에게는 일종의 감상문이나 다름없을 평이한 어조로 쓴 그 글이 (심지어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간 청춘을 위한, 대학에 다니는 청춘을 위한, 그리고 그 자신의 딸을 위한..) 일종의 '고전' 소개서일 뿐인 그 내용도 지식과 경험의 차이로 인해 그저 읽는 내내 놀라웠다. 그리고 본인에 대한 무지함을 다시한번 뼈져리게 알게 되었다.

3. 도스토예프스키 부터 광장까지...... 

4. 고등학교 때 saving adam smith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책을 읽고 나서도 그러한 학문적 오해가 종의 기원에도 있다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

5. 사회과학은 어렵고도 심오하다. 니체가 내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날 들여다 본다. 라는 말이 있다. 전공분야가 아니고 잘 모르기 때문에 가끔 이러한 책들을 읽고 나면 인간이 만들어내는 학문인지 아니면 원래 있었던 것을 적당히 꾸며대는건지 오묘한 줄다리기를 탈때가 있다. 하지만 내가 봤던 이 책의 저자처럼 아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언급은 하지 않는것이 좋을 것 같다.

6. 가만보면, 별 의미를 가지고 생긴 친구는 아니지만 이렇게 정치적+사회적 특히, 고전이나 비슷한 취향의 책 보는 습관을 가진 친구를 가진건 일종의 축복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보다는 더 뛰어난 친구지만 때때로 지식수준이나 사상의 정도가 일치해서 자연스럽게 토론 분위기가 조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문자 그대로 친구에게 정말 많은것을 배운다.

7. 결론은 내가 예전에 생각했던 것 보단 내가 생각보다 꽤 많이. 하찮구나 ㅋ 와, 이루지 못한 어떤 것에 대해서 일종의 밀땅을 하는 기분... (나 무슨 어장관리중인가여 ㅋㅋㅋㅋㅋ)

8. 어찌되었던간에 그 기억을 잊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