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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신혜성 창조기

2009.03.03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신혜성은 아이돌이다. 이것은 그가 단순히 현존하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메인 보컬이라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그의 3번째 앨범 Side Ⅱ인 <Keep Leaves>가 발매된 날, 그의 팬페이지에선 한 네티즌이 우리 오빠의 새 앨범을 너무 안 보이는 곳에 진열해놨다며 자신이 사는 전주의 음반 매장을 성토한다. 부산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이 역시 서운한 마음을 리플로 남기고, 일산 사는 누군가는 아마 매장 문을 열자마자 가서 그랬으리라 다독여준다. 그들에게 신혜성은 ‘우리 오빠’고, 오빠의 앨범은 발매일에 맞춰 매장 문을 열자마자 가서 사야 한다. 이곳에선 신혜성이 신화로 데뷔했던 90년대 말 아이돌과 팬이 소통하는 방식이 11년의 시간을 넘어 그대로 재현된다. 하나의 소통 방식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소통할 수 있는 대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1년 동안 주목 받을 수 있었던 동력

현존하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이자, 솔로 가수로서 신혜성은 여전히 아이돌이다.

음반 시장이 무너진 시대에 신혜성이 아직까지도 기본 10곡은 꼭꼭 채워 넣은 정규 앨범을 고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새 앨범을 내면 그날을 기다렸다가 타이틀곡에 상관없이 사고, 열 곡 넘는 앨범 전체를 다 들어보는 재미”를 아는 세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현재와 같은 불황 속에서 꾸준히 3집까지, 심지어 하나는 더블 앨범으로 기획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는 자신처럼 앨범 듣는 재미를 아는 세대이자 그것을 함께 공유하며 같이 나이 먹어가는 팬이 있다. 물론 신화 시절의 팬들은 나머지 멤버들에게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다. 다른 게 있다면 신혜성과 그의 팬들의 경우 애정의 방식마저 변함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이 의미를 갖는다면 단순히 아직도 이 방식이 유지돼서가 아니다. 아직도 이 방식이 주목할 만한 성과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신혜성의 새 앨범 <Keep Leaves>가 흥미로운 건 기획형 아이돌의 시기를 거쳐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찾은 실력 있는 발라드 보컬리스트가 시도한 음악적 결과물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누적되어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타이틀곡인 ‘왜 전화했어...’는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신혜성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주목할 만한 건 그의 목소리가 건반, 어쿠스틱 기타, 현악 반주의 조화를 깨지 않으면서도 명료하게 감정을 전달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전작이자 <Keep Leaves>의 더블 앨범인 <Live And Let Live>에서의 작업 경험이 만든 변화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의 수록곡이자 유러피언 메탈을 연상시키는 기타 인트로가 인상적이었던 ‘Awaken’은 의미 있는 시도였지만 헤비한 기타 리프 때문에 보컬이 짓눌리며 멜로디가 시원하게 터져주질 못했다. 이런 난점을 극복하는 과정과 당시 타이틀곡인 ‘그대라서’ 믹싱을 8번이나 하며 악기들의 버라이어티한 느낌과 보컬의 조화를 고민한 경험은 그가 자신의 목소리 뿐 아니라 소리 자체에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Keep Leaves>는 서정적이되 보컬의 멜로디 라인 위주였던 솔로 1, 2집과 <Live And Let Live>가 정반합을 이룬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건 1, 2집의 노선을 이탈한 <Live And Let Live>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태 해온 걸 다 알고 있고, 그래서 변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지” 신혜성도 궁금해 했던 ‘그’ 팬들이 “이런 시도들이 앞으로 음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좋다”고 호응해주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팬들의 격려가 힘이 된다는 조금 낯 뜨거운 수사는 적어도 그의 경우에 있어선 진실이다.

신혜성의 가장 모호한 페이지에 끼워진 나뭇잎


그래서 신혜성은 아이돌인 동시에 아이돌 팬덤 너머에서도 충분히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가수다. 그는 여전한 구매력과 오빠의 음악에 대한 믿음을 가진 아이돌 팬덤의 지원 사격 속에서 안정적으로 앨범을 내면서 음악적 변화와 발전을 꾀할 수 있었고 그런 성장은 다음 결과물에 고스란히 누적되며 음악 자체의 질을 높였다. 아이돌 팬덤을 기반으로 활동했지만 그 덕에 만듦새 좋은 발라드로 팬덤 바깥에 있는 대중의 호응을 얻게 된다는 재밌는 역설. 때문에 그의 활동은 아이돌 출신이 전진이나 에릭처럼 예능이나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고도 오빠의 위상을 유지하며 자립하는 흥미로운 사례인 동시에 “그룹 활동 시절부터 자기 음악에 대한 욕심”이 있던 아이돌이 한 사람의 가수이자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모범적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과정적인 면 때문에 <Keep Leaves>의 주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신혜성이 만들어낼 음악적 결과물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승철이나 신승훈, 이승환 선배처럼 수많은 대중의 신뢰를 받는” 장기적 목표를 가진 그에게 이번 앨범은 “다음 앨범이 잘 되어야 터닝 포인트로 기억할 수 있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가 서있는 지점은 챕터와 챕터 사이 가장 모호한 페이지에 끼워진 나뭇잎(Keep Leaves)과도 같다. 음악적 발전과 팬의 확장이라는 순풍을 타고 여태 확실히 앞 페이지를 향해 갔던 그 나뭇잎은 과연 다음에는 어떤 페이지에 안착할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건 이젠 지금껏 우리 오빠와 함께해 온 팬들만이 그 질문에 대한 긍정적 답을 기대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신혜성│“내 앨범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게 목표” -1

 
 
 

‘워낙 낯을 가리는 편이니 대답이 짧아도 이해해주세요.’ 신혜성이 SBS <인기가요> 생방송을 마치고 인터뷰 장소로 오는 동안, 먼저 도착한 소속사 관계자는 미리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그는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최근 활동 중인 곡 ‘왜 전화했어...’가 수록된 새 앨범에 대해, 솔로 가수로서의 자의식에 대해, 화목한 아이돌 그룹의 조건 등에 대해. 그만큼 이 11년차 아이돌의 안에는 낯을 가리는 성격으로도 숨길 수 없을 만큼 경험과 생각이 가득 채워진 건 아닐까. 아이돌 그룹에서 춤 못 춰 구박받던 멤버에서 필수적인 메인 보컬로, 그리고 이제는 앨범 만듦새의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3집 가수가 된 그와의 대화가 예상보다 길어진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우리 팬들은 같이 나이 들어가는 처지라 세심하게 챙겨준다”


10 이번 앨범은 지난해 여름 나온 3집의 사이드Ⅱ다. 사이드Ⅰ을 할 때 이미 이런 콘셉트가 나온 건가.
신혜성
: 그렇다. 나는 앞으로 공연을 계속 해야 하는데 2시간을 발라드 레퍼토리로 채우기엔 힘드니까 신나는 곡이나 분위기를 띄우는 곡에 대한 필요를 느꼈다. 그래서 3집을 내기 전 회의를 하면서 1, 2집이 거의 발라드니까 3집에서는 색다른 곡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다보니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어 한 앨범에 넣기가 힘들었다. 그러면 아예 반을 나눠서 하나는 발라드 아닌 앨범을 해보자 해서 나온 게 지난해 여름의 <Live And Let Live>고, 나머지 곡을 모은 발라드 앨범이 이번 <Keep Leaves>다.

 

10 사실 시간을 두고 나와서 그렇지 일종의 더블앨범이다. 요즘처럼 앨범 자체를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선택을 한 이유가 있나.
신혜성
: 요즘 나오는 게 다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앨범인데,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안타깝긴 하다. 예전엔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새 앨범을 내면 그날을 기다렸다가 타이틀곡에 상관없이 사고, 그 열 곡 넘는 걸 다 들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도 그 세대이다 보니 그런 게 익숙해졌는데 요즘엔 앨범을 내도 많이 안 나가는 상황이라 싱글을 내는 것 같다. 앨범이 안 나가면 타이틀곡 외에 거기 쏟아 부었던 곡들이 다 묻히니까 그럴 바엔 타이틀곡만 하자는 생각인 거지. 그래서 듣는 분들도 앨범을 차분히 듣는 것보단 싱글 한 곡 듣는데 익숙해지는 것 같고. 그런 게 조금 안타깝다. 그래서 앨범 하나를 만들면 마지막 트랙까지 많은 분들이 들어주는 데 보람을 느끼며 전 곡에 신경을 쓴다. 사실 앨범을 만들려면 제작비도 만만치 않은데 웬만하면 CD 재킷이나 모든 면에서 수익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고 싶었다.

 

10 앨범이라는 완성물을 고집하는 건가.
신혜성
: 그런 건 아니다. 나도 디지털 싱글을 낼 수 있다. 다만 아직 3집 밖에 안 낸 가수로서 좀 더 정규앨범에 대한 욕심을 내는 거겠지.

 

10 이번 앨범을 보면 타이틀곡인 ‘왜 전화했어...’도 좋지만 앨범 전체를 들을 필요가 있는 앨범 같다. 중간의 짧은 연주소품인 ‘Keep leaves part2’가 없었다면 ‘사랑병’과 ‘Love letter’ 사이의 감정적 거리가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
신혜성
: 곡 순서를 정해 앨범을 구성하는 것에도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다. 몇 명이 되던 내 앨범을 다 들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쭉 들었을 때 지루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Keep leaves part1’이나 ‘Keep leaves part2’ 같은 인트로나 인터루드도 분위기를 맞춰서 결정했다.

 

10 ‘몇 명이 되던’이 아니라 선주문만 4만 장인 걸로 안다.(웃음) 아까 말한 것처럼 앨범이 매장에 깔리면 팬은 그걸 기다렸다 사는 방식의 소통 방식을 고수하는데, 팬들 역시 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신혜성
: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우리 팬들은 같이 나이 들어가는 처지라 십대들 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세심하게 챙겨주는 기분이 든다. 앨범 낼 땐 우선 내가 추구하고 지켜가는 것을 위해 만들지만, 한편으론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다. 내가 사실 노래하는 것 외에 활동을 많이 안하고, 앨범 내고 다음 앨범 내는 사이에는 얼굴을 자주 못 보여드리니까 그런 거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앨범으로 보상하고 싶다.

“노래 외에 다른 분야엔 아직은 욕심이 안 생긴다”


10 다분히 가수라는 입장에서만의 소통방식이다.
신혜성
: 사실 나와 달리 여러 가지 겸업하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다만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 하는 걸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다른 분야는 죽어도 안한다는 건 아니지만 많이 부족하니까 준비도 해야 할 것 같고, 무엇보다 아직은 욕심이 안 생기니까.

 

10 하면 잘 할 것 같아서 사람들이 그런 걸 바라는 것 아닐까?
신혜성
: 내가? 사실 내가 전진보단 유머감각이 훨씬...(웃음) 언젠가는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이승철 선배나 신승훈 형처럼 쭉 노래만 할 수도 있고. 아직까진 노래만 할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10 그런 선배들의 태도를 동경하는 건가?
신혜성
: 정말 존경하고, 내 목표다. 물론 그 선배님들도 한창 때는 어디 가면 난리가 났고, 나도 그런 걸 경험했기 때문에 그런 식의 인기에 대한 갈망은 없다. 그보다는 내가 앨범을 냈을 때 ‘신혜성 앨범은 일단 사면 당연히 좋을 거야’ 라는 믿음을 주는 게 목표다.

 

10 데뷔 11년차 가수인데 그 오랜 시간 동안 범위를 확장하는 사람이 있고 하나의 지점을 깊게 파는 사람이 있는데 후자인 것 같다.
신혜성
: 그냥 노래만 파고 있는 게 맞다. 다만 그런 게 있다. 그 11년을 온전히 내 시간이라 말하긴 어렵다. 신화 초반의 몇 년은 빼야 할 것 같다. 정말 뭣도 모르고 했으니까. 경력이 생기고 조금씩 음악에 대해 알아가며 방송이든 음악이든 조금씩 우리의 의견을 제시하고 우리 색깔을 뽑아내기 시작한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어찌 보면 내가 11년차지만 한 우물을 판다기 보단 아직도 조금씩 배워 나가고 깨우쳐 나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10 그럼 신화 시절엔 언제 즈음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자의식이 생기기 시작한 건가.
신혜성
: 정확하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4집이나 5집 정도? 1집 땐 정말 몰랐지. ‘이 곡이 너네 타이틀곡이고, 이걸 어떻게 할 거다’고 들었을 때 마음에 들건 안 들건 어필해서 바꿀 수 있는 위치가 안됐으니까. 6집 ‘너의 결혼식’ 같은 경우는 다른 곡이 타이틀곡이었는데 그 노래보단 다른 스타일을 하고 싶다고 최초로 다 같이 어필을 했다. 물론 (유)영진이 형이 만든 게 나빠서가 아니라 우리가 다른 음악 스타일을 하고 싶어서 그런 거였고 오히려 영진이 형은 더 좋아하시더라. 어쨌든 그 때로선 대단한 용기였다.

 

신혜성│“시간 빌 때 부를 수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 -2

2009.03.03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정리. 최지은 (five@10asia.co.kr), 위근우 (eight@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2집 때 ‘너의 곁에서’라는 솔로곡을 불렀을 때 독립 결심을 했다”


10 그럼 언제쯤 솔로 욕심을 내기 시작한 건가.
신혜성
: 사실 나는 신화 멤버 중 연습 기간이 제일 긴데도 춤을 못 춰서 제일 많이 혼났다. 그래서 춤은 내가 다른 애들보다 못 추더라도 노래는 매일매일 연습해서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2집 때 ‘너의 곁에서’라는 솔로곡을 불렀는데 그 때 느낌이 왔던 것 같다. 나도 이렇게 혼자 솔로를 부르면 좋구나. 사실 요즘은 아이돌 그룹 멤버가 개별 활동 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 때만 해도 그런 경우는 생각도 못했다. 이건 정말인데 신화가 그런 활동을 최초로 한 팀이다. 애들이 신화라는 6명 안에서만 활동하기엔 너무 끼들이 넘치니까. 대신 멤버들이 서로 이해해주기로 했다. 다른 멤버만 스케줄 따로 빼고 방송 나오면 질투날 수 있으니까. 심지어 진이가 ‘출발 드림팀’을 하면서 르까프 광고를 찍었을 때 우린 엄청 고민을 했다. 이런 일은 최초인데다 CF는 돈이 크지 않나.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진이가 다 가져야 하나? 나눠야 하나? 그러다 진짜 나눴다.(웃음) 물론 지금 같은 경우는 그럴 수 없지. 만약 나눠야 하면 소녀시대 같은 경우 9명인데 난리 날 거고.(웃음) 어쨌든 우린 그런 걸 서로 배려해줄 수 있는 우정이 있어서 개별 활동이 가능했고 나는 DJ로 시작해 강타, 이지훈과 함께 S를 결성해 활동했다. 진짜 이런 개별 활동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요즘 아이돌들은 우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웃음)

 

10 말한 것처럼 최근 아이돌 그룹의 경우 개별 활동도 많아지고, 평균 연령도 낮아졌다.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게 있을 것 같다.
신혜성
: 요즘은 개별적인 활동이 많아서 걱정되는 게 있다. 아무리 같이 시작해서 친하게 지내고 서로 아껴주더라도 개별 활동을 하다보면 편차가 날 수밖에 없다. 조금 앞서가는 친구도 있고 조금 뒤처지는 친구도 있고 그런데 그런 상황들에서 마음가짐을 잘 해야 한다. 앞서 있는 친구는 뒤처진 친구 챙겨주는 게 필요하고, 뒤처진 친구들은 너무 또 질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도 사실 시기별로 에릭이 연기자로 성장한 시기도 있었고, 진이가 ‘출발 드림팀’에서 활약한 때가 있었고, 앤디도 시트콤 나오는 식으로 각자 활동이 잘 되는 때가 달랐다. 그 때마다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 게 좋았다.

 

10 사실 아이돌로 사는 건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멤버와의 우정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
신혜성
: 맞다. 특히 나처럼 신화 멤버 외에 친구는 S의 두 놈(웃음) 밖에 없는 사람에게는 멤버들이 정말 소중하다. 시간 빌 때, 술 한 잔 먹고 싶을 때 부를 수 있는 멤버들이.

 

10 술은 좋아하는 편인가?
신혜성
: 술 자체는 별로 안 좋아한다. 써서. 그래서 아무리 비싼 거라도 독한 건 잘 못 마신다. 그런데 술 안마시면 할 게 없으니까.(웃음) 집에 있으면 컴퓨터 하고 영화 보고 이것 밖에 없다. 밖에 나와도 커피숍에서 15분 이상 있으면 미칠 것 같고. 그래서 나가면 술을 마시는데 강타는 군대 가 있고, 지훈이도 술을 잘 안 해서 요즘은 그것도 쉽지 않다.

“오늘은 문자가 딱 한 통 왔다, 에릭한테”


10 <스타 골든벨>에서도 외로움에 대한 얘기를 하던데.
신혜성
: 오늘 문자 딱 한 통 왔다. 에릭한테 ‘어디서 뭐하니’라고. 오늘도 생방송 하고 온 건데 보통 그러면 지인들이 ‘잘 봤다’ 이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오늘 얘한테 한 통 온 거다. 그나마도 어쩌면 단체 문자일지 모른다. (웃음)

 

10 심심해서 먼저 다른 데 문자 돌릴 때는 없나?
신혜성
: 요즘에는 일이 많으니까 집에 들어가서 자기 바쁜데 평소에는 심심하면 전화기에 저장된 이름 리스트를 본다. 근데 막상 연락을 하게 되지는 않는다. 선뜻 잘 지내냐고 묻는 게 안 된다. 상대방이 ‘오버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거 같고. 예전엔 딴 사람도 다 나 같은 마음인 줄 알았다.

 

10 소심하다.(웃음) 그런 것에 비해 유학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가수하겠다고 들어온 건 의외다.
신혜성
: 사실 당시 큰 걸 포기한 거다. 원래 내 꿈은 가수가 아니라 미국에서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직장 얻고 결혼해서 부모님까지 미국에 모셔와 안락한 생활을 하는 거였으니까. 하지만 결과적으론 잘 됐다. 당시 유학하면서 사춘기와 향수가 겹쳐 많이 힘들었고, 안 좋은 유혹도 받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할 정도다. 물론 신화 활동하면서도 불안하긴 했다. 다 포기하고 왔는데 확 뜨지 않았으니까. 그 땐 H.O.T나 젝스키스처럼 나오자마자 히트를 치든가 사라지든가 둘 중 하나였다. 그런데 다행히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고 그래서 지금도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다.

 

10 결국 현존하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자 원하는 음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솔로가수가 됐다. 비록 예전 꿈은 가수가 아니었지만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신혜성
: 물론이다. 지금 생각하면 가수를 해서 다행이고 행복하다.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사랑받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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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10asia.co.kr/Articles/view.php?tsc=002004000&a_id=632 원본

아직 안읽었음. 나중에 읽고 싶을때 찾아서 볼까 해서 퍼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배불러. 밥 먹었더니 또 급토할거 같네. 이번주 안으로 잘하면 핸드폰 사겠다 꺄하하하ㅏ하하하하하핡 내 친구는 캔유로 바꾼다는 듯함. 근데 내가 보고 맘에 들었던거는 스카이 터치인데........... 솔직히 잘 알아본건 아니라서 기능이 어쩐지는 모르겠음. 그래봤자 난 일년도 안쓰고 엄마 줄꺼라........ -_- 그냥 바꾼다는거에!!!!!!!!! 그것에!!!!!!!!!!!!!!!!!!! 퐈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캔유로 바꿀까. 근데 그거 너무 비싸-0- 그리고 핸드폰 열면 너무 커 ㅋㅋㅋㅋㅋㅋㅋ 아 배불러라.......... 신혜성씨 얼굴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좀 더 있다가 기사를 읽어보고.. 아니 난 또 투어한다는 건 줄 알고 급놀랬네. 목요일날 세종문화회관가는데 그 동생이랑 신혜성 콘 얘기를 좀 해봐야 겠닭. (나랑 같이가는 처자다...ㅋㅋㅋ)

 

잇코상 한국홍보대사 위촉



여장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일본 여성들의 숭배 대상인 잇코(IKKO, 47)가 국내에서 연일 화제다.
지난달 국내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와 1년간 모델 전속계약을 맺은 잇코는 지난해 5월 일본에 한국을 소개하는 책('잇코의 한국에서의 아름다움을 가꾸다')을 펴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도를 높인 이 책에는 명동과 서울 일대의 화장품 가게, 삼계탕 집, 한증막 등이 나온다.

또 잇코의 명성을 이용해 일본 고객을 잡기 위한 '잇코 마케팅' 붐이 일면서 그의 사진을 무단으로 활용한 화장품 가게들이 초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 엔고현상과 맞물려 국내 일본 관광객이 급증한 것도 이같은 '잇코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가 이번엔 아예 한국 홍보대사로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에서 새로운 '미의 카리스마'로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잇코를 '한국 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정서를 생각하면 파격적인 선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에 한국을 널리 알릴 현지인 홍보대사로 잇코가 제격이라는 평가다. 공사 관계자는 "평소 한국을 잘 알고 있는 그가 일본에서 한국 이야기를 할 때 많은 일본인들이 공감을 한다"며 "그가 한국 명소나 제품을 미디어를 통해 일본에 소개하기만 하면 금세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가수로서도 활동한 잇코는 지난 1992년 일본에서 미용회사를 차린 뒤 2006년 '미(美)의 카리스마를 높이자'는 수필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몇 년 전 한국 대중문화에 빠진 뒤 '한류 전도사'가 됐다. 한국을 소개하는 책도 그런 측면에서 발간됐다. 지난해 5월 출간 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 2007년에는 그가 일본방송에서 한국 비비(BB)크림을 소개한 후에 명동일대의 화장품 판매율이 급증했다. 공사는 비비크림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10배 증가, 명동 화장품 매장 제품 품절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러 일본 방송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잇코는 "내 인생은 한국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등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많이 해 한국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하는 한국홍보영상 및 웹 컨텐츠에 출연한다. 또 '잇코가 추천하는 서울만끽 여행' 상품화 등 국내·외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한국의 관광매력을 널리 알린다.

공사 관계자는 "잇코는 앞으로 다도와 한글, 경락 등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홍보하면서 한일 우호 친선가교로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거 원래 제목이 여장남자 어쩌고 였는데 오카마라고 부르지뫄 우리 잇코상한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쿄다이나올때 이언니 뭐야... 무서워.... 춤추는거보고 완전 비호감으로 달릴 뻔했는데 지금은 너무좋... 지나가다가 에뛰드에 잇코 어쩌고라고 일본어로 써있는거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숴여 ㅋㅋㅋㅋ 막 진짜 친해지고 싶은 스타일................. 잇코상 나 메이크업좀 가르쳐줘여.....................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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