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1009 레포

 

 

이번에도 간단하게 레포.

 

1. 지난번이랑 비슷하게 하이텐션인 오빠. 대답요정들이 초반에 존트 입방정을 떨어대서 좀 짜증나긴 했는데 오빠가 핀잔 안주고 나중에 즐거워 하는걸 보면 하이텐션 모드가 지속되고 있는걸 느낄 수 있음. 왜 요즘 오빠들 만나서 잘 놀고 있어요? 여자친구 생긴 것 같지는 않소만! <<무시

 

2. 옆자리 앉은 여자가 음... 음... 웃겼어. 처음 온거 같았는데.. 여기까지 하고 말을 아낍니다. 신혜성 팬이었던듯.

    << 신혜성 팬이라 그런지 되게 조용히 잘 들어서 좋기는 했다. / 기본 매너 여하를 떠나서 신혜성팬들이 좀 조용하긴 함.

         다르게 얘기하면 조용하게 즐기는 분위기에 익숙한거지만.   

 

3. 베이스 오빠 처음봤는데 너무 웃겼어... 진짜 광대 발사되는 줄 알았네. 녹본을 못듣고 있어요 내가 너무 좋아하는걸 들음 내가 민망할까봐;;;;;

 

4. 애드립 바뀐게 뭐가 있었지. 아 초반에 오늘 그거라며 한글 애니버서리 해서 진짜 빵터졌다............ 애니버서리가 정직하게 애니버서리 임.... 애니버서리 하니까 낑끼 생각나네... 역시 애니버서리는 10th죠.... <<뒤로 빠지지 말쟈...

 

5. 전혜선도 그러고 김동완도 그렇고 목상태 그렇게 최고는 아니었음. 김동완은 삑사리가 좀 낫고, 전혜선은 지난 공연이랑 다르게 노래 부르다 좀 자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최우리보단 잘하므로 됐소. 혜선언니 중간중간 애드립 치는게 너무 좋아요 ㅠㅠ 노래는 잘부르는 사람이 애드립도 치는거라그.

 

6. 카워시의 남자가 너무 인생다 포기한 듯한 체념의 얼굴로 있었던게 기억남음.

 

7. 볼때마다 가슴도 아니고, 복근도 아니고, 팔뚝도 아니고 허벅지 모양이 너무 이뻐서 울그락불그락 하지 않는데 허벅지 모양이나 근질(..)이 너무 좋아 보여서 주물주물하고 싶쟈나... 탄탄하고 찰질거 같쟈나....... 다리를 제모해서 그런지 털도 별로 없고... 맨날 이런거나 감상하고 있다. 특히 퍼런 원피스 입고 종종 뛰어다닐 때 존트 뒷태를 훑어본다. 남자들이 원피스 입은 여자 보는 느낌이 이런가. 오빠는 이런거 괜찮나? 예전에 기무라가 여장할때 자기 나오니까 스탭들 눈빛이 다 바뀌었다면서 왜 여자들이 남자가 쳐다본다고 기분나쁘다고 했는지 알거 같댔는데. 그런거 없나 오빠는...? 핡... 난 좀 집중해서 보는데 나만 그렇겠지...

 

8. 리앵콜은 당연한거라. 요즘 춤추는데 맛들려서 리앵콜때매 다음공연을 가야하나 근본적인 고민 중이오나, 개인사가 해결되고 가든지 말든지 할 수 있겠즤. 후후후후후후후후후

 

9. 다들 살빠졌대서 뱃살이 줄었나 진짜 하고 생각은 몇번 해봤는데 잘 모르겠다가, 앵콜에서 가죽 숏 팬츠(속옷은 아니니께...)가 살이 빠져서 좀 우글우글하는거 같기는 하다 그러고 보니. 그러고 보니께 이날은 가슴에 사탕도 넣고와서 집어던졌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니왴ㅋㅋㅋㅋㅋㅋ 첨엔 토마토 꼭지 따서 주는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

 

10. 오히려 wig in a box 가 너무좋고, 좀 울고. 나머지 노래는 쏘쏘였다. You light up my life를 내가 본 공연중에 두번째로 많이 불렀는데 (4소절 부른거 같은데..) 일부로 조율한 것 같지는 않고 음향팀에서 타이밍 못맞춘거 같기도.

 

11. 쓰다보니 간단한 레포는 아닌데??????????????????????? 기억나는건 일단 여기까지로...